안녕하세요. 엠블록레터의 김디터입니다. 가상자산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던 국정감사가 지난주 주요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빗썸-아로나와 코인 상장 논란부터 테라 사태, 그리고 대북 코인 게이트까지 국감 현장을 들썩거리게 했는데요. 현재 빗썸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관련 소식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네요.
이와 별개로 사실 국감 이전에 업계에서는 디지털자산 기본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특히 산업 진흥 등에 대한 기대가 컸죠. 하지만 부정적인 이슈가 잇달아 부각되면서 투자자 보호를 골자로 한 디지털자산 공정회복 지원법이 먼저 발의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당초 예상했던 기본법의 취지 중 일부만 입법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돼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단계적 입법을 진행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 또한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할로윈을 수놓을 NFT, 무엇이 있을까?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환영받는 축제의 날이 된 할로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서울 이태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코스프레와 기념 복장을 차려입고 파티를 즐기는 행렬이 줄을 서는데요. 할로윈의 특성상 여러 창작자들이 활동하는 NFT에서도 다양한 활동이 펼쳐집니다.
지난해에는 가상자산 시장의 활황기와 맞물려 많은 이벤트가 진행되고 기념 NFT가 발행됐습니다. 지루한 유인원들의 요트 클럽(BAYC)에서는 명칭에 걸맞게 뉴욕에서 요트 선상 파티를 개최했구요, 좀비 NFT로 유명한 데드펠라즈도 메타버스인 디센트럴랜드에서 유명 DJ인 스티브 아오키와 함께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할로윈 코스튬 이벤트는 매우 많은 NFT 프로젝트들이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가상자산과 NFT 시장의 침체로 분위기는 작년보다 덜한데요. 국내에서는 오프라인 기업들의 NFT 프로젝트에서 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롯데월드가 그라운드엑스와 함께 할로윈 한정판 NFT를 선보였습니다. NFT 구매시 스트랫 브랜드 발란사와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그룹인 비스킷웍스가 함께 만든 한정판 굿즈 의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LG생활건강이 빌리프 NFT를 활용한 할로윈 팝업 전시를 시행합니다. 빌리프 NFT 보유자는 전용 휴게 공간과 음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 푸빌라 NFT는 이미 보유자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할로윈 파티를 진행했습니다.
이밖에 커뮤니티 기반 NFT 프로젝트인 샤이고스트스쿼드에서 29일 보유자 대상으로 샤로윈 파티를 개최하고 음악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ATIV에서도 할로윈 파티를 엽니다. 다채로운 NFT도 구경하고 파티도 즐기는 일석이조로 할로윈을 보람차게 보내는 것도 좋겠습니다.
코인 가격 부양 나선 클레이튼
카카오 계열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클레이튼이 최근 클레이의 가격 상승 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수립, 시행에 나섰습니다. 먼저 매년 추가 발행되는 클레이의 갯수를 3억개에서 2억개로 줄이는 방안을 거버넌스 카운슬(GC)에 제안해 통과시켰구요, 온체인 유동성에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는 이유로 바이백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바이낸스와 같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클레이를 직접 매수하는 것으로 주식 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수와 유사합니다.
이같은 일련의 정책 때문인지 클레이 가격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내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8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는데요. 반짝 반등에 성공해 최고 50%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현재는 270~280원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네요.
대다수 유틸리티 코인은 확실한 사용처가 확보돼 있지 않으면 가격이 우하향 추세를 기록합니다.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코인이니만큼 당연한 수순입니다. 하지만 클레이는 다른 유틸리티 코인에 비해서도 하락세가 가파르고 길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에 대한 재단측의 대응도 부족했다는 비판도 있었구요. 이번 가격 상승에 대해 커뮤니티에서는 재단의 바이백에 따른 단기 효과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 발행 갯수 감소와 더불어 다양한 사용처 확보에 나선다면 최근의 단기 상승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수도 있겠죠. 11월 3일 3분기 질의응답(AMA) 시간을 갖고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이 직접 응답에 나선다고 하니 다양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그만큼 관심도 많은 클레이튼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 블록체인 업계의 주축이 되어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