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엠블록레터의 김디터입니다. 가상자산 업계가 신생 메인넷 프로젝트인 앱토스의 코인 상장 소식으로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앱토스는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였던 디엠 출신의 개발자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초기 투자로 2억달러를 유치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구요, 국내에서도 코리아블록체인위크 참여 등으로 인지도를 높인 바 있습니다.
처음부터 남다른 관심을 받은 프로젝트답게 상장도 일사천리입니다. 메인넷 가동 소식을 전한지 채 이틀이 되지 않아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를 포함해 바이낸스, FTX, 코인베이스 등 내노라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전체에 거래가 지원되고 있습니다. 이런 코인은 역대 최초라는 후문인데요. 하지만 앱토스 메인넷이 아직 미비한 상태이고 전체 코인의 상당수가 재단의 영향력 하에 있음을 감안할 때 초기 급등 이후 급락과 같은 고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앱토스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NFT에도 이제 세금이 부과되나?
그동안 가상자산 과세 논의는 코인에 치중돼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체불가토큰(NFT)이 가상자산으로 분류되지 않음에 따라 자연스럽게 코인에 초점이 맞춰졌구요, 해외에서도 우선 코인을 과세 대상으로 놓고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NFT를 둘러싼 과세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내놓은 암호화폐 조세 가이드라인인 카프(CARF)를 보면 NFT가 과세 대상인 가상자산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자산에 부과되는 취득 또는 소득세를 책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여기에 미국 국세청도 올해 과세 지침 초안에 과세 대상을 가상화폐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변경하면서 NFT를 포함시켰습니다.
NFT는 과거 일부 자산가들에게는 양도세와 같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수단으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사실 코인도 마찬가지긴 했죠. 하지만 과세 제도가 정비되지 않으면 기성 금융투자시장에 제대로 편입될 수 없습니다. 시장의 양성화도 할수가 없구요. 잘 정비된 과세 제도를 통해 NFT 시장이 양성화, 대중화의 길을 밟게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불법 체류자 신분 된 권도형 테라 창시자의 미래는
테라 개발사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19일자로 여권이 무효화돼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는 최근 포브스 가상자산 전문 기자 출신인 로라 신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한 해명과 현재의 심경을 밝혔는데요. 특히 테라 투자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사과를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우선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관련한 잇단 자산 유용 의혹에 전혀 사실이 아니며 관련 내용을 분석해 몇주 내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에 자금이 동결돼 있다는 주장에도 해당 거래소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는 시장 조성자, 즉 마켓 메이커와의 협력을 언급하며 의혹이 제기된 자금의 이동이 마켓 메이커와의 협력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일전과 다르게 그는 몇가지 반성과 후회의 발언을 내놓았는데요. 특히 그동안 지적된 트위터에서의 공격적인 행동은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또 투자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로라 신의 질문에도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검찰의 요청으로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입니다. 불법 체류자 신분일 경우에는 체류 국가에서 추방할 수 있어 그의 한국 이송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기된 여러 사안들이 좀 더 명백하게 밝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