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엠블록 뉴스레터의 작성을 맡고 있는김디터입니다. 비트코인은 2만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대체불가토큰(NFT)에서는 여전히 해킹 소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빗썸, 업비트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코인의 신규 거래지원 소식도 뜸한 상태입니다.
코인 뿐 아니라 대다수 자산 시장에서 약세장 때에는 거래량이 감소합니다. 가상자산 거래소와 같은 회사들은 거래량 감소가 가격 하락보다 더욱 치명적입니다. 특히 코인 시장처럼 일반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리테일 시장에서는 투자심리 악화의 상징적인 지표로 해석돼 그 여파가 더 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같은 약세장을 정 반대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자산의 부가가치 증대와는 다른, 신규 자산 출범으로 자산의 목록을 늘리는 것은 강세장일 때보다 쉽다는 해석입니다. 새로운 자산을 출범해도 자산 자체의 가치는 강세장 때보다 낮은 건 어쩔 수 없지만 대신 그렇기 때문에 출범에 드는 비용이 적다는 논리입니다. 싼 비용으로 자산을 거래나 투자 시장에 선보여놓고 향후 강세장 때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이죠.
어찌보면 어려울 때 도전해야 의미가 있다는 말과 약간은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요. 무성하게 큰 거목보다 될성 부른 떡잎을 찾아보는 것도 적절한 대응이 아닐까 합니다. 이처럼 약세장에 대처하는 각자만의 방법을 잘 찾아보는 것도 가치가 있겠습니다.
👀 주요 이슈
셀시우스 결국 파산 신청...가상자산 시장 거품은 언제 꺼질까
또 털린 디스코드 계정, NFT 최대 취약점은 커뮤니티?
네이버 라인, NFT로 130억원 투자 유치
🎈 마지막에 특별 세션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셀시우스 결국 파산 신청...가상자산 시장 거품은 언제 꺼질까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의 전세계 순위권 회사인 셀시우스 네트워크가 결국 파산을 선택했습니다. 보이저 디지털, 쓰리 애로우 캐피탈(3AC)에 이은 또 하나의 몰락 사례입니다. 셀시우스는 파산을 피하기 위해 다방면의 자금 조달에 나섰지만 결국 부실을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셀시우스를 파산으로 이끈 가장 큰 원인은 부실 채무입니다. 테라 사태로 상당량의 위탁 자금을 허공에 날려보낸 뒤 다른 대출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려 하면서 보유 자산이 고갈되는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입니다. 사실 자금을 잘 관리했다면 테라 사태로 인한 투자 손실을 어느정도 충당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도 못했던 것이죠.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셀시우스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이같은 부실 채무를 확인한 뒤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구요. 셀시우스에서도 무려 12억달러 규모의 부실이 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셀시우스를 비롯한 여러 회사들이 파산 또는 회생 절차를 밟으면 투자자들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손실을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손실의 댓가로 시장에 낀 거품도 꺼뜨릴 수 있게 됩니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히는 높은 레버리지 대출이 해소될 수 있겠습니다. 시장에 낀 거품이 걷혀야만 약세장 종결, 그리고 다음 강세장을 예측이라도 할 수 있겠죠. 거품이 하루빨리 사라지길 바라겠습니다.
또 털린 디스코드 계정, NFT 최대 취약점은 커뮤니티?
연이어 터지는 NFT 해킹에서 최근 빈도수가 부쩍 늘어난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디스코드 해킹인데요. NFT 프로젝트들은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디스코드를 보편적으로 사용합니다.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카페보다는 친숙하지 않지만 게임 등을 많이 하는 계층에게는 상당히 익숙한 메신저이죠.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와의 소통이 활발한 프로젝트들은 의사 결정이나 진행이 역동적이고 참여가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해킹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접점 또는 취약점이 많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접점으로 디스코드가 꼽힙니다.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지만 계정 또는 명의가 도용됐을 때 그만큼 악용되기도 쉽구요. 최근에는 국내 손꼽히는 NFT 프로젝트인 메타콩즈가 두번이나 디스코드 계정 해킹을 당해 커뮤니티 참가자들이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사용자와의 접점인 프론트엔드를 해킹하는 사례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디스코드 뿐 아니라 홈페이지 피싱 등도 이에 속하구요. 단순한 취약점 악용 뿐 아니라 사용자의 패턴이나 정보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 일괄적으로 막기도 어렵습니다. 간략하게 해킹에 대한 대응 방법을 알아보면요.
①모르는 사람과는 인터넷 URL이 포함된 메시지를 주고 받지 말고 ②각종 인터넷 계정에는 꼭 2차 인증을 활성화하고 ③설령 아는 사람이 보낸 메시지라 하더라도 그동안 주고 받은 메시지와 이질적인지 아닌지 꼭 확인해야겠습니다. 어렵게 사놓고 쉽게 피해보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죠?
네이버 라인, NFT로 130억원 투자 유치
네이버 라인의 자회사인 라인넥스트가 1000만달러, 한화 약 13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무려 10개사가 참가했는데요. 지난 3월 NFT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26개사와 협력을 체결한 데 이어 다시 한번 대규모 아군을 포섭한 모양새입니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는 단지 자금을 확보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NFT의 경우 지적재산권(IP)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 보니 NFT 사업을 추진할 때 IP 자산을 매개로 한 공동 투자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투자 유치도 이와 유사한 형태로 보이거든요. 투자에 참여한 라인게임즈, CJ ENM, YG PLUS, 신세계 등도 모두 IP를 보유한 회사들이고 라인넥스트의 NFT 플랫폼인 도시(DOSI)와의 협업이 예정된 회사들입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여러 회사들과 자본을 공유함으로써 라인넥스트는 향후 NFT 플랫폼의 IP 확보에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CJ나 YG의 다양한 IP를 도시에서 만나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NFT에서 IP가 전부가 아님은 이미 여러 프로젝트들이 보여준만큼 IP에 더한 다양한 활동과 커뮤니티 지원 등을 기대해보겠습니다. 국내에서도 곧 DOSI를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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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개발자 빌더인 크립토서울과 엠블록이 함께 하는 특별 세션입니다. 이 세션은 크립토서울이 주최하는 블록체인 행사인 비들 아시아 위크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광고가 아니라 미디어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니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세번째 주자는 메사리입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의 일인자, 메사리
메사리는 가상자산 시장 투자자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입니다. 가상자산, 그리고 블록체인 산업에서 손꼽히는 데이터 분석 업체로 각종 분석 결과를 다양한 보고서를 통해 내놓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과 협력해 번역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사리는 깊이 있는 보고서로 유명합니다. 연말에 한해를 결산하면서 내놓는 연간 보고서는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필독서로 꼽히구요. 디파이, NFT 등 새로운 하이프 트렌드에 대해서도 실제 거래 데이터와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사례를 취합해 독자적인 분석을 가미해 내놓습니다. 과거에는 영문으로만 볼 수 있었는데 코빗과의 제휴로 이제 국문으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엠블록은 비들 아시아 위크에 방한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 공통 질문을 제시했습니다. 아래는 질문과 답변입니다.
1.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메사리는 가상자산 시장에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그리고 커뮤니티가 참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사용자들이 우리의 데이터와 도구, 그리고 연구 결과를 활용해 가상자산 시장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 비들 아시아 위크에 참가한 이유와 기대 효과는 무엇입니까?
비들 아시아는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개발자 중심 행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참가했었고 코로나 사태를 지나 실제로 다시 참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쁩니다. 특히 웹3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과 커뮤니티를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3. 평소 한국 가상자산 시장과 산업, 커뮤니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한국은 항상 전세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가상자산 시장 중 하나입니다. 또 매우 강력한 커뮤니티를 보유한 곳이기도 하지요.
4.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침체기에 있다는 평가가 많은데 동의하나요? 이에 대한 의견은?
지금이 이른바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빙하기)에 있음은 분명합니다. 이전의 침체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시장의 거품과 수준이 낮은 프로젝트들이 사라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새로운 혁신은 강세장에서만 발명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향후 몇년 동안 디파이, NFT, 확장성 개선 등에서 놀라운 결과물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5. 최신 기술 트렌드인 웹3에 대한 평가는?
아직은 웹3의 개발 초기단계에 있지만 직소 퍼즐이 맞춰지면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시스템들을 대체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디파이는 기존 금융 뿐 아니라 게임, 소셜 분야에서도 토큰과 같은 가치를 이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탈중앙화 조직(DAO)도 기존 회사의 여러 비효율적인 조직 구조를 대체할 것이다.
6. 한국 블록체인 커뮤니티에 말하고 싶은 한마디는.
모든 약세장에서는 거래나 투자가 아닌 실제적인 사업 구축이 진행된다. 한국 커뮤니티에서 웹3를 위해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지 같이 얘기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