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께 블록체인, 가상자산, NFT 업계의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려요 안녕하세요. 엠블록 뉴스레터의 작성을 맡고 있는 김디터입니다. 최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서 촬영한 우주 사진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저도 사진을 보니 우주가 얼마나 광활하고 미지의 공간인지를 너무나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어 경이롭기까지 하더라구요. 더불어 우리, 그리고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는 우주와 비교할 때 실로 작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 옷깃을 여미게 됐습니다.
이처럼 큰 감흥을 주는 사진이 어떻게 촬영됐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세하고 쉽게 알려주는 웹사이트가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동아일보에서 만든 더오리지날이라는 사이트인데요. 3차원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사용자의 동작이나 클릭에 반응하는 형태로 고안돼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엠블록과는 전혀 상관없지만, 독자 여러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여기에서 볼 수 있는데요. 정말 잘 만들었으니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NFT에서도 지식과 정보를 이처럼 흥미진진하게 전달하는 사례가 나오면 참 좋을 텐데요. 물론 저희도 이런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구요. 백번의 설명보다도 이처럼 임팩트있는, 잘 만들어진 컨텐츠가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더라구요. 더욱 노력할테니 구독, 좋아요, 알람설정...까지는 아니고 구독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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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줄 요약
- 프라이버시는 가상자산의 킬러 앱이 될 수 있을까
- 프라이버시의 새로운 기술, 영지식 증명과 DID
- 하이프와 이센셜,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프라이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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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버시는 가상자산의 킬러 앱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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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 그러니까 사생활 보호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비트코인의 탄생 비화를 추적해보면 항상 등장하는 것이 바로 사이퍼펑크(cipherpunk), 그러니까 사생활 보호를 위한 사회 운동 기조입니다. 비트코인의 위대한 성취가 비잔틴 장군 문제의 해결 방법을 제시한 것이지만 이와 별개로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중앙화된 관리기관 없이 선뢰할 수 있는 거래를 가능하게 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후자는 바로 거래 정보의 중앙집중화로 야기되는 사생활 침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비트코인, 그리고 이더리움 등 여러 코인들을 통해 가상자산이 막대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역설적으로 프라이버시는 위기를 맞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트래블룰을 들 수 있습니다. 가상자산이 테러, 마약 거래와 같은 불법적인 활동에 사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송신자와 수신자의 신원을 모두 확인해야 합니다. 사생활 보호 기조와는 정면충돌하는 것이죠. 따라서 거래의 익명성을 더욱 강화한, 그래서 다크코인이라고 이름붙여지기까지 한 모네로, 지캐시 등 여러 코인들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없게 됩니다.
물론 엄밀히 말해 탈중앙화와 익명성이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탈중앙화는 정보의 집중에 따른 침해 방지이고 익명성은 정보의 무분별한 노출에 따른 침해 방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프라이버시라는 기준으로 볼 때 둘 다 중요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플랫폼으로 대변되는 정보의 집중, 소셜 미디어로 대변되는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노출은 디지털 시대에 해결해야 할 숙제임은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특히 커뮤니티 등 디지털 상에서 개인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민감한 정보의 노출로 발생하는 피해가 커지면서 프라이버시는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프라이버시를 위한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가상자산, 새로운 신원 인증 등이 속속 등장할 정도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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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버시의 새로운 기술, 영지식 증명과 D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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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와 관련해 최근 주목받는 기술이 바로 영지식 증명(Zero Knowledge)과 탈중앙화 신원인증(DID)입니다. 둘 다 상당히 복잡한 개념이어서 풀어쓰기가 쉽진 않지만 주요 내용만 짚고 넘어갈께요.
영지식 증명은 사실 그 명칭에 상당히 많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지식이 영, 즉 제로인 상태에서도 무언가를 증명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누군가가 상대방에게 어떤 사항이 참임을 증명할 때 그 사항의 참 거짓 여부를 제외한 어떤 것도 노출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설명하는 예제로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 흔히 사용되는데 '열려라 참깨'라는 비밀 주문을 노출하지 않고서도 문을 열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설명이 됩니다. 즉 증명에 있어 주요 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니 그만큼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것이죠.
DID는 영지식 증명보다는 정보의 중앙집중을 방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신원인증인 주민등록번호는 정부에서 일괄관리하지요. 소셜 로그인도 모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신원 정보를 관리합니다. 이같은 구조를 탈중앙화하는 것이 바로 DID입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다뤘던 것처럼 최근 W3C에서 웹의 새로운 표준으로 DID를 제정해 앞으로의 활용이 기대되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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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프와 이센셜,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프라이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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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는 이렇게 비트코인의 탄생을 유발한 주역이면서도 가상자산의 하이프에서는 번번히 외면받아왔던 분야이기도 합니다. 코인발행(ICO),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대체불가토큰(NFT) 등과 비교해보면 바로 알 수 있죠.
하지만 프라이버시의 바탕인 암호화 기술이 모든 가상자산, 블록체인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특히 영지식 증명은 프라이버시 측면 뿐 아니라 증명에 필요한 정보를 최소화함으로써 블록체인 트릴레마 중 하나인 확장성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BUIDL X Mblock 특별 세션에서 소개했던 아노마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DID의 새로운 웹 표준 지정, 영지식 증명의 고도화와 다각화와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프라이버시가 블록체인의 필수적인, 이센셜한 기술을 넘어 새로운 하이프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도 한번쯤 가져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웹2를 넘어 웹3, 그리고 메타버스까지 개인의 활동 영역이 확장된다면 개인의 정체성을 보호할 수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자산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NFT가 주목받는 만큼 DID와 최근 비탈릭 부테린이 내놓은 소울바운드 토큰 등도 새로운 정체성 보호 수단이라는 측면에서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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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엠블록 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매일경제의 블록체인, NFT, 가상자산 전문 자회사인 엠블록입니다.
가상자산에 관심있는 님의 친구들에게 엠블록 뉴스레터를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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