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빅스텝' 행보로 급락하던 가상자산 시장에 또다른 벼락이 내리꽂혔습니다. 바로 올 연초까지만 해도 잘나가던 루나인데요. 루나의 가격이 하루만에 50%, 그리고 사흘만에 20%로 추락한 것입니다. 루나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인 UST의 가격이 1달러에서 이탈해 한때 0.6달러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말 그대로 가격이 스테이블, 즉 안정돼 있어야 하는데 이처럼 이격이 대거 발생하면 연계된 금융 시스템에 극심한 충격을 줍니다. 우리나라 원화의 달러 대비 가격이 하루만에 40% 하락한다면 시장에 대혼돈이 일어나겠죠? 과거 1997년 발생했던 외환 위기 때 원화의 달러 대비 가격이 이 정도 폭으로 출렁거린 바 있습니다. 그만큼의 위기가 발생한다는 것이죠. 이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UST에게서 언페깅, 그러니까 1달러에 고정돼 있던 가격이 0.6달러까지 이탈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UST의 가치를 담보하는 루나의 가격 하락, 그리고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가 준비금 조로 보유한 비트코인의 하락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구요. 루나와 UST 가격 하락에 베팅한 투기 자본의 공격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테라 측에서는 UST의 가격 고정 회복을 위한 조치에 나섰지만 시장의 신뢰를 이미 잃었다는 비판과 회복이 가능하다는 기대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일단 시장의 신뢰가 상당부분 깎여나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 루나에 대해서는 당분간 관망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비트토렌트부터 냅스터까지, 가상자산 업계의 계속되는 P2P 사랑
간밤에 나온 따끈따끈한 속보입니다! 바로 전세계 최초 개인간(P2P) 음원공유 서비스인 냅스터를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알고랜드가 가상자산 투자회사인 하이브마인드와 공동으로 인수했습니다. 지난 2018년 트론이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P2P 파일 공유 서비스인 비트토렌트를 인수한 데 이은 두번째 사례입니다. 탈중앙화에 기반한 가상자산과 개인간 네트워크가 중심인 P2P간의 결합이 계속되는 양상입니다.
냅스터는 프로그래머인 숀 패닝과 숀 파커가 1999년 개발한 P2P 음원공유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음원공유로 유명했던 소리바다의 원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냅스터가 처음 시작한 P2P 음원공유는 당시 닷컴 붐을 등에 업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소리바다와 유사한 저작권 침해 문제로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냅스터가 처음 선보인 P2P 음원공유 개념은 뒤이어 등장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 영감을 주고 애플의 아이튠즈 등을 통해 주류로 부상하는 데 큰 기여를 합니다. 냅스터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개편하고 서비스를 유지해왔습니다.
알고랜드의 이번 냅스터 인수는 아직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과거 트론의 설립자인 저스틴 선이 비트토렌트를 인수할 때를 연상시킵니다. 저스틴 선은 비트토렌트를 인수하면서 트론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후 비트토렌트 코인을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냅스터를 알고랜드와 함께 인수한 하이브마인드에서도 이번 인수로 음악 산업에 다시 한번 혁명을 일으켰다고 자평한 바 있습니다. 향후 발행이 기대되는 냅스터 코인, 다함께 지켜보도록 하죠.
◼︎내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아시아 최대 재테크 박람회 열린다
바로 내일이죠,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아시아 최대 재테크 박람회인 서울머니쇼 2022가 사흘간의 대장정의 막을 올립니다. 올해 13회째인 이번 행사는 '디지털, 재테크를 만나다'라는 대주제로 열리며 전통 금융권을 비롯해 대체불가토큰(NFT), 탈중앙화 금융을 포함한 가상자산 업계까지 총 105개 업체가 출동해 280개 부스를 차리고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머니쇼 기간 중 재테크 전문가 65명이 총 37개 세미나를 함께 진행합니다.
올해 서울머니쇼에는 매경미디어그룹의 블록체인, 가상자산, NFT 전문 자회사인 엠블록컴퍼니가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입니다. 클레이튼, 메디블록 등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든든한 운영을 지원하는 밸리데이터 사업을 비롯해 가상자산 스테이킹 등을 제공하며 카카오톡 클립, 메타파이 등을 통한 NFT의 발행과 유통, 판매 등을 지원합니다. B2B와 B2C를 아우르는 가상자산 종합 사업자로서의 면모를 매경미디어그룹 부스를 통해 가감없이 공개합니다.
서울머니쇼 행사 기간 중 푸짐한 경품도 준비돼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경품에는 가상자산과 NFT가 대거 포함돼 있는데요. 오프닝 세레머니를 비롯해 기념주화까지 NFT로 발행돼 디지털 지갑으로 바로 전송됩니다. 카카오톡 클립에 저장해 쓸 수 있는 클레이도 대거 준비돼 있구요. 국내 언론사 중 최초로 발행하는 구독권 NFT도 당첨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에 관심은 많지만 선뜻 시도해보진 못했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재테크 지식도 얻고 체험도 해보는 일거 양득의 기회를 누리는 것이 어떨까요? 서울 코엑스에서 문을 활짝 열어놓고 방문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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