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슬금슬금 오르고 있습니다. 9월 12일 FTX의 자산 처분 우려로 2만5천달러를 밑돈 이후 열흘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입니다. 현재는 2만7천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FTX 자산 처분 우려 이전에도 2만5천~2만6천달러대 박스권을 보였지만 그 이후에는 점진적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지속적 상승을 보이는 이유로는 두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인인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불을 지핀 블랙록 이외에 최근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ETF 대열에 속속 뛰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프랭클린 템플턴이 ETF 상장을 신청한 데 이어 찰스 슈왑, 스테이트스트리트 같은 다른 대형 은행들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뛰어드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상장 신청 승인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미국 금융 당국의 규제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만큼 시장의 규제 투명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ETF 운영에 필요한 기반 인프라도 속속 갖춰지고 있습니다. 시장이 갖춰진다면 참가할 수 있는 업체들은 뛰어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두번째 이유는 비트코인 반감기의 도래입니다. 코인 시장이 규제로 시끄러운 와중에도 시계는 잘도 돌아 어느새 비트코인 반감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ETF로 시장만 잘 갖춰진다면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호재가 아닐래야 아닐 수 없습니다. ETF만 지켜보던 시장이 시계를 보더니 어느새 반감기가 이거밖에 안남았냐고 놀랜 형국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새로운 시장 조성의 기대에 힘입어 코인 시장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류 코인들 위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코인 시장의 움직임을 알트코인도 급등하겠구나 같은 섣부른 기대로 연결시키면 안될 것입니다. 최근 국내 코인 시장은 해외 마켓메이커들의 활동으로 알트코인들의 이유없는 급등락이 심하게 자주 관찰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류 코인들의 주도장이니 시가총액 상위 10위, 아니 5위권 코인들만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구주 매각해 ‘위믹스’ 매입 ‘총 300억’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위믹스 매입 자금 확보를 위해 알파자산운용에 보유 지분을 매각했어요. 몇일전 위메이드는 SK플래닛의 상호간 지분투자를 위해 약 150억에 해당하는 위메이드 박관호 의장의 보유주식을 매각했었는데요. 이 매각 대금으로 위믹스를 매입한데 이어 알파자산운용이 박관호 의장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위메이드 구주를 매입하자 추가로 150억원에 해당하는 위믹스를 매입한거예요. 총 300억원을 위믹스 생태계를 위해 사용한거죠. 그의 진심 덕분인지 21일 코인원을 기준으로 위믹스는 오전 9시, 전일보다 38%가량 상승한 1250원에 거래되었어요.
텔레그램 코인으로 불리는 톤코인이 화제예요. 8억명에 달하는 텔레그램 사용자가 11월 부터 톤코인 기반 가상자산 지갑 '톤스페이스'를 사용하게될 예정이거든요. 톤은 최초에는 텔레그램이 설계한 블록체인이었지만, 18년도 불법 가상자산 공개(=ICO)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고소당해 프로젝트가 중단되었어요. 그 후 현재의 톤 재단에서 이를 인수해 주도하고 있고요. 톤코인은 텔레그램과의 협업 기대감이 지속되며 오전 8시 57분기준 전일보다 7.14%상승한 3419원 기록했어요. 일주일 사이 무려 40%나 급등했다고 하네요.
한국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STO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어요. 지난 5월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오픈에셋 등이 함께한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ST프렌즈'의 성과예요. 이들은 토큰증권 발행 및 청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구현한 인프라 개발 및 시범 발행까지 완료했는데요. 아직 법제화 단계인 토큰증권 사업의 특성에 맞춰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분산원장 인프라를 구성해 변화를 탄력적으로 수용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구성했대요.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NFT를 발행한 이력을 내세워 '코넛코인'을 제작 및 판매한 업체를 피해자모임이 고소했어요.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유통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로드맵이 부재했으나 판매책들이 국민의힘 의원이 투자하고 정부가 밀어주는 코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해요.
피해자수는 약 1000명, 피해금액은 5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돼요.
해당 업체의 임원은 SK하이닉스와 물품 계약 등을 맺게 해주겠다며 사업가 3명에게 약 29억 원을 뜯어낸 전적도 있는데다가 강도 미수, 횡령, 공갈 미수 등 범죄 전력이 있다고 알려졌어요. 때문에 피해자모임은 이 업체에 윤석열 NFT발행을 맡긴 국민의 힘의 책임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