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와 싱가포르의 토큰 2049도 끝나서 코인 업계가 다소 잠잠해질 타이밍에 빅뉴스가 터졌습니다. 바로SK플래닛과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제휴 소식인데요. 무엇보다 그 방식과 규모가 대단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무려 350억원 규모의 지분을 서로 교환하기로 합의한 것이죠.
지분 교환은 협력하고자 하는 두 회사간의 제휴 중 가장 강력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서로의 주주가 되기 때문에 협력에 따른 이익이 발생하면 모두에게 이득으로 돌아옵니다. 협력해서 좋은 성과를 내놓아야 할 이유가 확실한 것이죠. 경영권 방어나 인수합병(M&A) 방지 등 다른 이유도 있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굳이 다루지 않겠습니다.
양사가 협력할 분야는 블록체인입니다. SK그룹은 일전 뉴스레터에서 다뤘던 것처럼 그룹 전사적으로, 또 각개격파식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여러 곳과 협력하고 있지만 이번 협력은 지분 교환이 병행된 만큼 가장 강력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위메이드도 여러 회사들과 위믹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강력한 우군을 만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SK플래닛이 운영중인 OK캐쉬백은 뭐니뭐니해도 가맹점 9만3천여곳과 회원 2100만여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눈길이 가는 부분은 OK캐시백의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인 로드투리치입니다. 로드투리치는 멤버십 NFT 기반으로 OK캐시백을 웹3 서비스로 구현한 것으로 아발란체 메인넷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위믹스에도 유사한 서비스가 구현되거나 위믹스판 로드투리치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죠. 사용자는 어차피 메인넷을 무엇을 쓰든 관계없이 사용에 따른 보상과 재미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여러 메인넷을 활용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위믹스는 게임 이외에 다른 분야까지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NFT와 분산형 자율조직(DAO)에 기반한 커뮤니티 플랫폼인 나일을 런칭한 것도 이의 일환입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까지 위믹스 생태계에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그에 걸맞는 운영의 묘를 살려 지속적인 성과를 도출해내주길 기대해봅니다.
엠블록 파트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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