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엠블록레터의 승아입니다. 저는 지난주 주말 벨리곰 홀더파티가 진행되는 롯데월드에 다녀왔는데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벨리곰 홀더파티가 아닌 롯데월드 야간개장에 더 가까운 행사였습니다.
첫 입장시 나눠줬던 래플을 위한 번호표는 별도의 안내가 없어 많은 홀더들이 추첨함에 표를 넣지 못했고요. AMA는 장소 특성상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아 현장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디스코드를 통해 내용을 전달받아야 했습니다. 기대하고 있었던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 또한 학예회보다 못한 음향으로 인해 아쉬움을 뒤로하고 놀이기구를 타러갈 수 밖에 없었어요.
롯데월드라는 공간이 즐거움을 전달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지만 홀더들의 네트위킹이나 결합에는 도움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장단점이 명확한 장소 선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지인들과 함께 밤새도록 놀이공원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이제 홀더파티에서 공유된 벨리곰 시즌2 이야기를 함께 살펴볼까요?
롯데홈쇼핑의 NFT 프로젝트 벨리곰 NFT가 시즌2를 맞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첫 번째, 핑거버스의 계약 종료 및 대홍기획으로의 이관입니다. 벨리곰 NFT는 민팅 시작부터 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을 운영하는 FSN의 자회사 핑거랩스와 협업해왔는데요. 최근 롯데월드 홀더파티에서 개최된 AMA를 통해 롯데그룹의 자회사인 종합 광고대행사 대홍기획의 참여를 공지했습니다.
대홍기획의 벨리곰 NFT 참여 소식은 다소 의아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광고업계는 지난해부터 디지털 환경에서의 콘텐츠 주도권을 넓히기 위해 웹3와 관련된 행보를 꾸준히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의 광고 계열사 제일기획은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이 선보인 NFT 마켓플레이스 싸이펄리와 업무협약을 맺었고요. 대홍기획도 지난해 NFT 신사업 전담팀을 구성한데 이어, 블록체인 전문 기업 블로코에 지분인수를 통해 NFT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메타버스에서 세븐일레븐을 구현해 약 1천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이후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오썸피아 투자까지 진행하며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동년도 9월에는 롯데리아와 함께 불고기버거 30주년 기념 NFT를 블로코의 자회사의 NFT마켓 CCCV에서 판매하기도 했구요.
대홍기획은 이렇게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외주업체를 통한 관리가 아닌 롯데그룹사 전체의 NFT 프로젝트를 총괄할 것으로 보입니다. 벨리곰 NFT 시즌2는 롯데홈쇼핑과 대홍기획의 원팀체제로 운영된다하니 더 빠른 소통과 소식 공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두번째, 벨리곰 시즌2는 클레이튼에서 폴리곤으로 마이그레이션합니다. 대홍기획은 벨리곰 AMA 직후 블록체인 플랫폼 폴리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벨리곰은 폴리곤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폴리곤 내 약 1750여개의 글로벌 프로젝트와 콜라보 진행 및 폴리곤 기반으로 출시될 게임과의 연계를 밝혔습니다. 만약 님께서 벨리곰 NFT 홀더라면 추후 공지될 약 한 달간의 마이그레이션 기간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세번째, 새로운 보상체계 '젤리' 도입입니다. 벨리곰 시즌1에서는 NFT 레어리티에 따라 주어지는 혜택을 매달 클레임하는 구조였는데요. 시즌2에서는 젤리를 통해 혜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젤리는 벨리곰 시즌1 NFT 레어리티 등급 및 커뮤니티 참여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포인트인데요. 마켓 플레이스에 리스팅 되지 않은 NFT를 스테이킹 하면 기간에 따라 보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벨리곰 홀더들은 적립된 젤리를 통해 한정판 상품 래플, 글로벌 NFT 화이트리스트, 브랜드 및 문화생활 할인권 등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아직 명확한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매월 레어리티에 따라 롯데호텔, 롯데시네마 티켓, L포인트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이외에도 KBW와의 연계, 벨리곰 커뮤니티 개편 및 디스코드 포인트 도입 등 시즌2를 위한 크고 작은 변화가 엿보이는 발표였습니다. 롯데월드에서 진행된 AMA는 시즌2 겉핥기처럼 많은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는데요. 본격적인 AMA는 3월 벨리곰 NFT 디스코드 내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AI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미드저니나 생성형 AI 챗GPT에 이어 AI 기반 NFT 제작 서비스가 출시되었습니다. 바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비카소(Bicasso)입니다. 지난 1일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 비카소의 베타버전 출시를 알렸습니다.
비카소는 베타버전 오픈 직후 BNB 체인을 통해 1만개의 NFT가 2시간 30분만에 발행 되었다는데요. 약 3,300명의 사용자들이 바카소 NFT를 민팅해 트위터로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현재는 파일럿 1만개의 민팅이 종료되어 바이낸스에 로그인 후, NFT로 발행하고 싶은 이미지를 삽입하면 웨이팅리스트 등록이 가능합니다.
바이낸스의 CEO 자오창펑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NFT는 스노우의 AI 아바타 핉터가 연상되기도 하는데요. 비카소가 만든 NFT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에서 바이낸스표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비카소를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비카소 혹은 미드저니 등의 이미지 생성 AI의 등장으로 누구나 작품을 손쉽게 만들 수 있지만 상업적 용도를 위한 활용은 신중하게 접근해야합니다. AI는 인터넷상에서 방대한 자료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저작권 침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다수의 국가에서 오직 인간의 창의성에 기반한 지적 노동의 결실만을 저작권법으로 보호하는 추세입니다. 미국 저작권청은 서한을 통해 창작성 결여를 이유로 미드저니로 만든 만화의 저작권 등록을 취소하기도 했죠. AI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하지만 아직까지 AI를 활용한 산출물을 상업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챗카소는 오픈AI를 NFT 툴에 접목시킨 생성형 NFT 서비스로 텍스트만 입력하면 AI가 그림은 물론이고 콜렉션 런칭 및 민팅 인터페이스까지 만들어주는 위저드 플랫폼입니다. 비카소는 챗카소와 이름 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한 생성형 NFT 서비스라는 것 또한 유사한데요. 바이낸스의 해커톤 우승작일 뿐만 아니라 BNB체인 메인넷에서 현재도 체험이 가능한 서비스인지라 논란은 피해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