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그러니까 코인 운용사들이 갑자기 입출금을 중단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러그풀(먹튀) 의혹을 제기하는데요. 현재 입출금을 중단한 회사들의 예치 금액이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먹튀가 사실이라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죠.

현재 입출금을 중단한 회사는 총 두 곳입니다. 첫번째 회사는 하루인베스트입니다. BTC, ETH 등을 맡기면 최고 12%에 달하는 보상을 제공하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데요. 지난 13일 사전 징후 없이 갑자기 입출금 중단을 공지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사무실도 폐쇄해 논란을 부추겼죠. 한 보도에 따르면 예치금 규모는 2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두번째 회사는 델리오입니다. 델리오 역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데요. 14일 오후 하루와 유사하게 입출금 중단을 공지했습니다. 직원들은 전원 재택근무로 돌렸구요. 델리오 역시 예치금 규모가 하루인베스트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두 회사의 입출금 중단 행태는 유사하지만 속사정은 각각 다릅니다. 하루인베스트에서는 위탁 운영사 중 한 곳인 비앤에스홀딩스가 문제를 발생시켜 입출금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델리오에서는 하루인베스트의 입출금 중단으로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고 투자자 혼란이 가중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정한 문제라기보다는 하루인베스트의 입출금 중단에 따른 불안감 고조로 델리오에서도 인출이 잇달아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루인베스트는 이미 문제가 발생했지만 델리오는 선제적 대응 성격이 강합니다.

하지만 예치자, 투자자 입장에서는 모두 똑같습니다. 내가 맡겨놓은 코인을 찾을 수 없는 것이죠. 여기에 회사의 일부 지갑에서 코인이 이동하는 정황이 포착돼 내부 유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 회사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마치 FTX 사태 때 내부 해킹으로 코인이 빠져나온 것과 같은 행위인 것이죠.

하루인베스트는 비앤에스홀딩스에 민형사상 고소를 제기해 책임을 묻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델리오는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일시적인 출금 정지 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른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인 헤이비트의 운영사 업라이즈는 15일 저녁 9시 유튜브 채널인 알고란TV를 통해 회사의 사정을 자세히 밝힌다고 합니다. 각각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가 투자자의 피해 보호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줄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투자자 피해 보호가 최우선이라는 것, 다들 알고 계시죠?

비트코인, USDT 등을 예치하면 최대 12%의 연이율을 지급하겠다던 가상자산 운용사 '하루인베스트'가 입출금 중단을 발표했어요. 하루인베스트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입출금 서비스 중단 조치는 최근 내부 점검 과정에서 위탁 운영사가 제공한 특정 정보가 허위일 수 있다는 의심 정황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라 설명했는데요. 하루인베스트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문제가 된 위탁 운영사는 '비앤에스홀딩스(구.에이벤투스)'예요.

하지만 하루인베스트먼트가 급작스럽게 사무실 및 SNS를 폐쇄해 러그풀 논란에 휩싸였어요. 하루인베스트먼트는 "러그풀에 대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에요.

✅ "NFT 무상 지급 안 해요"…쿠팡, '사칭 사이트' 소비자 주의 당부

최근 쿠팡이 그들을 사칭해 NFT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는 사칭 메일 및 사이트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요. 최근 이커머스 업계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등에서 NFT 이벤트를 빙자한 사칭 사이트가 개설되고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라요! 

얼마전 한국을 방문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투자중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월드코인'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요. 월드코인은 AI와 같은 기술 발전으로 나타나는 인간 소외등의 문제를 상쇄하기 위한 기본소득제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기계나 로봇이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며 발생하는 손실을 코인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큰 골자예요. 이때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홍채정보를 등록하면 매주 2달러 가량 코인 지급할 예정이래요. 

하지만 프로젝트 구현을 위해서는 막대한 금액이 필요한데 재원과 로드맵도 불분명하고 국내 설명회에서도 이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일각에서는 규제당국의 눈밖에 날까봐 명확한 사업 계획을 밝히지 못하는 것이라 예상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