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지갑 주소를 내 마음대로 꾸미기,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
이더리움 네임서비스는 복잡한 숫자와 영어로 이루어진 가상자산 지갑주소를 쉬운 영문 형태로 바꿔주는 이더리움 기반 네이밍 시스템이에요. 은행 계좌 번호를 외우는데도 한참이 걸리는데 0x로 시작하는 랜덤한 42자리 영숫자 조합은 외울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데요.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지갑주소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뒤져야만 했어요. 하지만 ENS를 활용하면 복잡한 주소를 mblock.eth과 같은 형태로 바꿔서 다른 지갑주소에 전송하는 문제를 상당량 줄일 수 있어요. 외우기 쉬운 건 물론이고요!
엠블록은 비들 아시아 2023에 참여하는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 공통 질문을 제시 했는데요. 비들 아시아에 방문 예정인 ENS의 개발자의 문답 내용을 함께 확인해볼까요👀
1. 엠블록레터 구독자분들께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인 ENS의 개발자 마코토라고 합니다. ENS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분산되고 개방적이며 확장 가능한 명명 시스템입니다. 일명 '웹3 사용자 이름'인 ENS에 암호 주소, 아바타 텍스트 레코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저장하여 웹3 시스템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2. 비들 아시아 2023에 참가한 이유와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요?
비들 아시아 2023은 다양한 크립토 생태계의 빌더들이 모이는 기술 중심 크립토 컨퍼런스로 유명한데요. 과거에는 주로 이더리움 관련 행사에 참석했는데 비들 아시아를 통해서 다양한 빌더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배움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3. 평소 한국 가상자산 시장과 산업, 커뮤니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궁금해요.
작년 상반기는 테라의 몰락이 주를 이뤘고 주변에서 너무 가슴아픈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삼성 넥스트같은 투자 회사들이 크립토 시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것 같아요. 카카오의 블록체인 클레이튼이 카카오의 메세지앱 '카카오톡'이 보유한 방대한 사용자를 활용해 가상자산 커뮤니티를 그 너머의 무엇을 꿈꾸는지에 대한 방법도 궁금하고요.
4.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시장이 미국발 규제 우려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크립토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은 돈을 잃을 때마다 항상 규제 압력을 가했어요. 작년의 경우에는 많은 크립토 관련 서비스가 몰락했기 때문에 매우 명백했고요. 저는 일반적으로 소비자 보호를 지지하지만 과도한 규제는 기업들이 미국 밖으로, 더 크립토 친화적인 관할권으로 이동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5. 올해 웹3 분야의 전망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가상자산을 금융자산으로 볼 때 우리는 시장 주기에 묶여 한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어요. 웹3는 금융자산 뿐만 아니라 체인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고 비금융 사용 사례도 주목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ENS는 특정 행사에서 참여자들이 그들이 만났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NFT 뱃지를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반 플라스틱 카드에 담아 이벤트에서 제공해왔어요. 이런 사례가 바로 웹3의 비금융의 활용 사례인 셈이죠.
재정적인 가치는 거의 없지만 행사 참석의 투명성을 높이는 이런 활용 사례를 더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6. 한국 블록체인 커뮤니티에 말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저는 한국에서 온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서울에서 열리는 크립토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여러분 모두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