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 국내 STO 블록체인 플랫폼, 프라이빗에서 퍼블릭으로 점진적 발전해야
🥸질문 : 토큰증권, STO 분야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전략은 어떻게 되고 있나?
😀답변 : 미국에서는 블랙록의 비들 펀드를 발행한 시큐리타이즈와 IMX, 티제로와 같은 STO 전문 기술회사들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구요. 프랭클린 템플턴과 같은 금융사들이 플랫폼을 직접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국내에서는 많은 금융사들이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 법안 통과가 안돼 아쉬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기존 금융기관들이 계좌관리기관이나 장외거래중개업자로서 발행과 유통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랫폼 측면에서는 증권사와 은행들이 독자 개발을 진행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통도 비슷합니다.
기반이 되는 메인넷은 현재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신원인증(KYC)이나 자금 세탁 방지(AML) 등은 기존 금융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대다수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질문 : STO나 토큰증권이 세계 무대로 나가려면 퍼블릭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보인다.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를 활용할 방법은 없는지?
😀답변 : STO나 토큰증권의 세계화를 볼 때 기술적 측면에서 고려할 점은 크게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메인넷입니다. 현재 전세계 주요 사업자들을 보면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적용한 사업자들은 타 기관이나 국가와의 연계보다 기술적으로 보안, 성능 등을 더 중요하게 봐서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사업자는 초기 퍼블릭으로 구축했다가 프라이빗으로 전환한 사례도 봤습니다.
국내에서는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이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돼 있지만 안정성과 업무 처리 노하우가 충분히 확보되고 글로벌 사업자간 연계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확장하는 단계적인 접근 방법도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가상자산 거래소나 주식 시장의 HTS 등을 이용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퍼블릭 블록체인에 기반한 탈중앙화 금융 거래 환경이 속도가 느리거나 불안정성이 있다고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한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두번째로는 국가별 제도와 환경의 차이에 따른 발행과 유통 사업자의 기능과 역할 차이입니다. 미국과 싱가포르, 그리고 국내 제도에 있어 각 기능과 역할에 대한 정의와 구조가 조금씩 다릅니다. 따라서 국가간 연결을 위해서는 기능과 업무 표준화가 꼭 필요합니다. 이같은 논의 구조가 구축이 돼야 우리나라의 토큰증권 시스템의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