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코인 거래 시장은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습니다. 작년 잇단 사태로 시작된 크립토 윈터가 상반기 비트코인 가격 강세로 다소 풀렸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빗썸을 시작으로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이 잇달아 시행되고 있고 효과도 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부동의 국내 1위 코인 거래소인 업비트의 거래 동향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업비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코인은 비트코인이 아닙니다. 오브스, 룸네트워크, 메타디움 등이 최상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5위부터 10위까지 범위에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더리움은 20위권 밖에 밀려나기도 합니다. 전세계 코인 시장 점유율의 1, 2위를 차지하는 코인의 거래량이 이처럼 낮은 것은 흔한 일은 아닙니다. 수많은 코인이 거래되는 바이낸스에서도 거래량 부동의 1위는 비트코인입니다.
최근 업비트에서 거래가 많이 되는 코인들은 대다수가 전체 거래량 중 업비트의 비중이 높은 코인들입니다. 시가총액도 높지 않구요. 이 코인들의 거래량이 치솟아서 수수료 무료를 선언한 빗썸이 최근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가 다시 업비트에게 내준 형국이 전개됐습니다. 수수료 수익을 포기한 빗썸의 결단이 무색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늘어나는 거래량 속에 해당 코인들의 가격은 천당과 지옥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증권 거래소와 다르게 코인 거래소는 상하한가 제한이 없습니다. 따라서 하루에도 수십, 수백퍼센트 상승과 하락이 가능하죠. 실제로도 이 코인들의 변동성은 하루 수십퍼센트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변동성에 혹해 잘못 매수했다간 자산 손실은 불보듯 뻔합니다. 당분간은 투자에 주의를 권합니다.
* 내부의 착오로 뉴스레터 발송이 지연됐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를 구합니다.
네이버 계열사인 네이버제트가 가상자산 ZTX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네이버제트 관계자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가상자산이나 NFT 발행은 진행하지 않으며, 지분관계가 없는 '제페토X'에서 발행을 담당하고 있다는데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IP를 독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휴한 것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제페토의 유료 재화인 '젬'과 ZTX 토큰은 호환이 불가능하며 앞으로도 ZTX 토큰을 제페토 플랫폼에서 활용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가상자산 기반 보상시스템을 운영중인 레딧이 이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레딧은 2020년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 시스템을 선보인 후, NFT 및 NFT 마켓플레이스 개발 등 관련 분야에 활발한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과다한 리소스 투입으로 인해 이를 중단하고 이용자에 대한 보상은 다른 방향으로 유지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업비트가 최근 70%까지 떨어졌던 시장 점유율을 80-90%선으로 회복했습니다. 빗썸이 수수료 면제 정책을 시행한 4일부터 시장점유율이 높아졌으나 해당 마케팅으로 유입된 이용자들이 잔류하지 않고 금방 빠져나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가상자산별 거래량을 살펴보았을 때, 알트코인은 업비트의 거래량이 높으나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은 두곳이 비슷하거나 빗썸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