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 위기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지역은행 중 한 곳인 퍼스트리퍼블릭이 예금 보유고의 급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은행 위기가 실버게이트캐피탈, 실리콘밸리뱅크, 뉴욕 시그니처 뱅크 등 세 곳에 그치지 않고 결국 다른 곳까지 확산된 것입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실적 부진 소식이 알려진 27일 새벽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기준으로 3만달러를 툭 치고 내려왔습니다. 지난 19일 이후 근 일주일 만입니다. 하지만 이를 포함한 새벽중의 비트코인 가격 횡보는 과거 보기 힘든 움직임이었습니다.
3만달러를 툭 치자 마자 불과 수십분 사이에 다시 2만7천달러대로 곤두박질치더니 약 4시간 뒤 다시 2만9천달러를 회복합니다. 전체 코인 시장의 1위 점유율을 차지하는 비트코인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들쭉날쭉한 행보입니다.
이는 FTX 사태 이후 코인 시장의 유동성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과 궤를 같이 합니다. 작년 11월 FTX 파산으로 유동성이 1차 감소한 이후 미국의 규제 강화로 2차 감소, 그리고 실버게이트캐피탈과 실리콘밸리뱅크의 파산에 따른 미국 내 코인 달러 결제망의 정지로 3차 감소, 또 바이낸스에 대한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의 제소로 4차 감소했습니다.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면 그만큼 운신의 폭이 좁아집니다. 따라서 작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해 변동성이 높아집니다. 지난 27일 새벽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들쭉날쭉하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해 자금의 이탈이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마른 수건이 공기를 다시 건조시키는 것과 같죠.
현 코인 시장에서는 유동성 회복이 가장 큰 선결 조건으로 꼽힙니다.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통로 중 하나로 현재 홍콩이 꼽히는데요. 오는 6월부터 가상자산 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통해 개인 투자자도 코인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등 코인 관련 회사들이 잇달아 몰려들고 있죠.
여기에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등장해 아시아 중심으로 코인 거래 시장을 새롭게 재편하려는 시도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후오비의 실질적인 오너이자 트론 프로젝트 창립자인 저스틴 선이 가장 선두에서 이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 파산으로 야기된 금융 위기라는, 비트코인의 대형 호재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지만 고갈된 유동성이 시장 불안을 높여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6월 이후 홍콩발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록 중국발이라 하더라도 현 유동성 가뭄을 일정 부분 해소해주길 기대합니다.
✅ '시세조종 처벌’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정무위 소위 통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 19건 통합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안'을 의결했어요. 가상자산을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로 정의했는데요. CBDC는 가상자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또한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사업자를 대상으로 과징금을 부과 할 수 있습니다. 가상자산 사업자 감독 및 심사도 가능하고요. 한국은행은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자료요구권 신설하고 증권 성격을 가진 가상자산은 자본시장법을 우선 적용할 예정입니다.
바이낸스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인수가 금융당국의 가상사업자 변경신고 추가 보완 서류 검토를 이유로 늦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상품 선물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바이낸스와 자오창펑을 파생상품 규제 위반 혐의로 고소한 바 있어 미국 규제당국의 압박이 작용했을 것이라 예상되는데요.현재는 당국이 사업자변경신고 수리를 해주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고파이의 자금 상환 일정이 밀리고 있어 투자자들은 애가 타고 있고요.
✅ 제 1회 대한민국 NFT 디지털아트대전, 국내 최고 NFT 작품 세상에 나온다 대한민국 디지털 예술 사조의 선구자를 뽑는다는 목표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NFT 공모전의 수상작이 발표되었습니다. 제 1회 대한민국 NFT 디지털아트대전은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엠블록컴퍼니와 옐로스톤이 주관한 디지털아트 공모전으로 수상작이 NFT로 발행될 예정인데요. 총 2200점이 응모된 가운데 4차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과한 NFT 작품 50점은 업비트의 NFT 마켓플레이스 등에서 5월 중순부터 판매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테라루나사태의 핵심인물인 권도형 전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 증권당국의 제소가 부적절하다며 법원에 소송 기각을 요청했습니다. 권도형 측 변호인은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는 화폐이며 증권이 아니기 때문에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권씨를 상대로 제기한 사기 혐의는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가상자산 규제 법안 MiCA를 통과시키면서 세계 주요국이 단독으로 발의한 최초의 가상자산 법안이 되었습니다. 미카는 가상자산의 종류를 4가지로 나눠(토큰증권, 유틸리티토큰, 자산준거토큰, 전자화폐토큰) 각각 다른 규정 적용하고 있는데요. 토큰과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가상통화 공개에 대한 규정을 마련해 발행 지침도 체계적으로 명시했습니다. 유럽 규제당국(ESMA)이 가상자산 거래소가 투자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거나 금융안정성을 저해하면 직접 개입 가능해졌구요. MiCA를 통해 국가별로 상이한 입법 체제를 끝내고 EU 차원의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명확해져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의 건전성 및 금융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